여자 혼자 해외 여행 추천할 만곳이 어딘지 묻는다면 치앙마이를 먼저 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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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해외 여행 추천 : 치앙마이
혼자 해외 여행을 떠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태국 치앙마이는 혼자 해외 여행하고 싶을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다.
15년 전 처음 혼자 해외배낭 여행을 떠난 곳이 태국이었는데 치앙마이라는 곳을 그때 처음 가게되었는데 동네가 평화롭고 아기자기 하고 예뻤던 기억이 있어서 살면서 종종 그 기억이 떠오르면 행복했던 감정이 피어온다.
그 행복했던 기억때문에 치앙마이에 네번이나 여행했다.
방콕이나 푸켓처럼 많이 들어본 도시도 아니고, 바다가 있는 곳도 아니라서 처음엔 '여길 왜 가지?’ 싶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다녀오면 왜 치앙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가보지 않고 말로 설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혼자 온 사람들도 치앙마이 트레킹 투어도 많이 하고 다양한 치앙마이 현지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들을 다른 나라 사람들과 같이 조인해서 하니 재밌는 시간들을 보낼 수 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치앙마이 올드타운은 말 그대로 ‘오래된 도시’로 사각형으로 성벽이 둘러져 있고, 성벽 안쪽은 대부분 낮은 건물과 사원, 카페, 현지인들 사는 집으로 이루어져 있다.
골목골목 예쁜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있어서 예쁜 장소들을 발견해 나가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처음엔 구글맵 켜고 길 찾느라 바빴는데, 어느 순간부턴 그냥 지도 꺼두고 발길 닿는 대로 걷게 된다.
한적하고 조용해서 혼자 걷기 딱 좋다. 가다 보면 갑자기 사원이 나오고, 또 골목 안쪽엔 로컬 음식점이나 마사지숍이 숨어 있다.
올드타운 안에 있는 로컬 카페들. 정말 예쁜 곳이 너무 많다. 겉으로 보기엔 허름해 보여도 안에 들어가면 식물 가득한 정원이 펼쳐지는 그런 곳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카페는 ‘Fern forest Cafe’ 였다.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 힐링하기 좋은 카페였다.
카페 실외는 정원처럼 꾸며놔서 굉장히 예뻤다.
에어컨 빵빵한 실내로 들어오면 인터넷도 빨라서 노트북을 켜고 실내에서 일하기도 좋았다.
혼자라서 느끼는 여유, 이런 게 혼행의 묘미 아닐까 싶었다.
님만해민
올드타운이 시골스러운 풍경과 분위기라면, 님만해민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도시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공간으로 물가도 높았다.
처음엔 이름도 낯설었는데, 가보니 왜 힙한 동네라고 하는지 바로 알겠다.
서울로 치면 성수동 느낌? 아니면 연남동이랑 도산공원을 섞어놓은 분위기랄까.
가장 먼저 갔던 곳은 ‘One Nimman’. 쇼핑몰 같은 복합문화공간인데, 외관도 유럽풍이고 안에는 카페, 레스토랑, 편집숍들이 알차게 모여 있다. 저녁쯤 갔더니 앞 광장에서 버스킹도 하고 있었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공연 들으며 스트릿 푸드를 사먹었다.
여자 혼자 해외 여행이지만 외롭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런 공간들 덕분이다.
북적이지만 시끄럽지 않고, 감성이 살아 있어서 혼자 있어도 편안하다.
여자 혼자 해외 여행 오거나 워케이션하러 오는 사람들, 장기 투숙하며 혼자 디지털노마드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서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다.
카페가면 오히려 혼자 온 사람들이 더 많다.
또 님만해민 쪽은 대형쇼핑몰들이 있어서 쇼핑하기도 좋다. 옷가게, 핸드메이드 소품 가게, 예쁜 문구점들까지.
한국인 감성에 맞는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혼자 천천히 둘러보면서 마음에 드는 엽서 하나, 향 좋은 비누 하나 사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념이 되니까.
혼자라서 더 좋았던 순간들
치앙마이는 여행객들에게 정말 친절한 도시다.
말이 잘 안 통해도 웃어주고, 천천히 말해주고, 무엇보다 급한 분위기가 없다.
혼자 밥 먹는 것도 어색하지 않고, 마사지 받는 것도, 카페에서 앉아 있는 것도 다 자연스럽다.
오히려 혼자니까 내 속도대로 여행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치앙마이에서 받았던 마사지도 빼놓을 수 없다.
하루는 비 오는 오후, 골목 안 작은 마사지숍에서 타이마사지 1시간 받았는데, 정말 피로가 싹 풀렸다.
개인적으로 방콕보다 치앙마이가 마사지 기준이 상향 평준화 되어있다고 느껴진다.
이번 치앙마이 여행은 나에게 ‘혼자 여행이 얼마나 괜찮은지’를 다시 알려준 시간이었다.
여자 혼자 해외여행 위험하지 않을까, 외롭지 않을까 걱정했던 게 무색할 만큼 즐겁고 평온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다.
여자 혼자 해외여행 추천 히하용히 걷고, 님만해민에서 감성 충전하고, 그 사이사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
혼자 치앙마이 여행을 고민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다.
예쁘고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무엇보다 나를 위한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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