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드라이소켓 증상 통증 발치후 부작용 턱 마비 죽다 살아난 후기

내 인생에서 끔찍했던 경험 중 하나인 사랑니 발치 드라이소켓 통증 및 사랑니 발치 부작용으로 턱마비 증상을 겪었던 후기 공유

 

 

 

 

사랑니 통증으로 치과대학병원(강남세븐란스) 방문 후기

 

몇년전 아래 어금니 사랑니에 충치가 생겨서 점점 통증이 심해지더니 음식 먹을 때마다 너무 아파서 사랑니를 빼기로 결심했다. 

그 옆에 매복사랑니도 같이 빼기로 했음.

 

그런데 위치가 신경과 너무 가깝다고 동네치과에서 얘기를 듣고 아무래도 신경이랑 가까우니 대학병원 치과가 크고 대학병원이니 더 잘할 거라는 생각을 하고 강남연세세브란스 치과병원으로 갔다.  

 

사랑니 발치 통증이 무서워서 미루고 미루던 발치를 결심. 

 

사실 동네나 직장근처 작은 치과 병원이 편했으나 더 안전하게 빼고싶어서 어차피 사랑니는 한번만 빼러가면 되니 반차를 쓰고 일부러 강남연세세브란스까지갔다. 

 

사랑니도 잘못 빼면 신경건드려서 마비가 될 수 있다고 들었어서 사랑니 부작용이 걱정되었다.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일단 가서 엑스레이 등 사랑니 사진을 촬영을 했는데 일단 교수님들은 진료가 꽉차있어서 어렵고 치과 레지던트쌤이 한다고 했다. 

 

여기서.... 스떼이.. 멈추었어야 했다.  사랑니 부작용이 무서워서 대학병원에 일부러 갔는데 레지던트한테 시술 받다니..... 

순간 의심과 두려움은 들었으나.... 뭐 치아인데.. 괜찮겠지...생각하고 일단 그날 바로 사랑니를 빼게 되었다. 

 

일단 치과 레지던트 쌤님이 굉장히 친절하셨음 

사랑니가 너무 크고, 튼튼하고 위치도 살짝 누워있어서 꺼내기가 어려운건가 시간이 아주 오래걸렸다. 

레지던트쌤이 사랑니를 쪼개고 쪼개고 거의 30분 넘게 걸린 느낌이다. 

신경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뺄 때도 너무 아팠다. 마취를 했는데도 아픔 ㅠㅠㅠㅠ 

 

그래서 고생고생해서 드디어 사랑니를 다뺐다.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검사비랑 사랑니 빼는비용이랑 다해서 이십만원이 훌쩍넘었다. 

 

 

사랑니 뺀 당일 통증 

사랑니를 빼고 나서 집에 오니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마취가 풀리는 아픔이 느껴졌다. 이날은 거의 죽만 먹었다.

사랑니 뺀부분을 실로 꼬매주셨는데 피가 조금씩 계속 났다. 

 

사랑니 빼고 난 다음 피떡이 떨어지면 안되어서 빨대 사용 금지, 가래뱉기 금지라 들었다. 

 

 

사랑니 뺀 다음날 

아침에 양치하는데 피가 좀 나왔다. 피떡이 떨어지면 안된다고 들어서 조심조심히 양치질을 했다. 사

사랑니 뺀곳이 퉁퉁 부었다. 

 

 

사랑니 뺀 3일후~4일후

사랑니를 빼고 나면 어느정도 통증이 감소해야하는데 이상하게 며칠후 더욱더 극심한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세상에 이렇게 아픈 통증은 처음이었다. 밤에 잠을 잘수가 없을정도로 극심하게 턱 통증이 찾아왔다.

예감이... 불길했다...  일반적인 사랑니 발치 통증이 아니었다. 

 

 

드라이소켓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통증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새고 다시 외래진료 예약을 잡고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보러갔다. 

 

나를 담당했던 세브란스 레지던트쌤이 드라이소켓이라고 한다. 

 

거의 1%도 안되는 확률로 발생하는 사랑니 발치 부작용인 드라이소켓!!!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단어였다.

사랑니 부작용으로 드라이소켓이라는걸 이때 처음 알게되었다. 

 

 

드라이소켓이란

사랑니를 발치한 부분에 피가 고이고 응고되어 피떡이 생성되어서 이 부분이 조직으로 시간이 가면서 조직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세균이나 물리적 원인에 의해 이 피떡이 제거되서 잇몸 뼈가 그대로 노출이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랑니 발치후 드라이소켓 증상

그렇다.. 나는 정말 치골이 공기중에 다 드러나서 그냥 뼈 자체가 공기와 닿아있다고 생각하면된다.

그 통증은 이루말할 수 없는 고통이다. 출산의 고통도 이것보다는 견딜만하지 않을까 싶은 ㅠ 

 

시림의 느낌정도가 아니다. 턱끝 신경이 다 노출이 되서 뼈가 공기중에 노출된 느낌이랄까 드릴로 내 턱을 뚫는 느낌이랄까. 

통증이 너무 심해서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의사인 사촌오빠에게 부탁해서 매일 진통제 링겔을 맞고 겨우겨우 잠에

들 수 있었다.  이럴땐 가족중에 의사가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여하튼 내가 겪었던 드라이소켓 통증은 타이레놀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의 고통 수준이었다. 

 

현재 피떡이 없어서 치골이 드러난 상태이기때문에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으니 거의 매일 와서 소독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했다. 

 

세상에... 너무 아픈데.......소독치료까지 해야한다니..... 

 

진짜 왜 하필 내가 드라이소켓일까 엄청나게 현타가 왔다. 왜 나는 힘들게 대학병원까지 가서 비싼돈을 내고 사랑니 발치를 했는데 이 고생을 하는가.... 

 

 

일주일 동안 매일 치과 대학병원 내원 소독치료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그렇게 매일 직장 앞에있는 강남세브란스 셔틀버스를 타고 매일 드라이소켓이 발생 부위에 소독치료를 하러 갔다. 

한번 갈 때마다 진료비는 2만원 정도 나왔었다. 

 

대학병원은 저녁진료가 없어서 매일 직장에 양해구해서 시간도 빼야하는데 진료비까지 모두다 내 몫이었고, 대기시간도 심지어 긴편이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동네 치과에서 빼는거였는데.... 돈은 돈대로 거의 40만원가까이 쓰고, 시간도 엄청 잡아먹고, 

극심한 드라이소켓까지 ㅠ 

 

 

사랑니 발치후 턱마비 증상

드라이소켓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턱끝에 감각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물이 턱으로 흐르는데 흐르는 느낌이 안난다. 

 

손으로 턱을 만져보는데 촉감이 이상하다. 평소와는 아주 다른 느낌. 약간 전기 흐르는 듯한 느낌이랄가... 내 살을 만지고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소독치료 받으러 가면서 턱에 감각이 느껴지지않는다고 하니.....레지던트 치과 쌤이 사랑니가 신경에 가까워서 신경을

건드려서 그런것 같다고...... 하...... 이게 무슨 날벼락. 

 

드라이소켓에 이어서 턱마비 증상이라니 사랑니 부작용이란 부작용은 내가 다 겪는구나 싶은게 우울했다. 

 

사랑니 발치 부작용으로 턱마비가 걱정되서 대학병원으로 간건데............머선일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고는 하는데... 갑자기 레지던트쌤한테 원망이 들기 시작했다. 

 

그냥 동네 사랑니 발치 잘하는 치과에서 뽑을 걸.. 만약 내가 대학병원 교수님한테 사랑니 발치를 했다면 이런 부작용들이 

과연 생겼을까 하면서 너무 짜증이 났다. 

 

 

몇 달 후 회복과정

한 1~2주 매일 드라이소켓이 생긴 사랑니 발치한 곳에 소독을 했고 이제 더이상 내원은 하지 않았다. 

한달동안은 진통제 링겔 없이는 정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고통스럽게 밤을 보냈고, 한 두달 세달 지날 수록 통증은 점점 줄어들었다. 

 

일상생활이 점점 가능해졌다. 

 

한 4~5개월까지 턱 마비증상은 지속되었고 6개월이 되니 턱에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진짜 한 6개월은 사랑니 발치 부작용으로 죽다 살아난 것 같다. 

 

 

현재 지금은?

몇년이 지난 지금도 드라이소켓이 생겼던 사랑니 발치한 자리는 살로 매워지지 않아 그대로 구멍이 뚫린 상태로 남아있다. 그러나 불편함은 없다.

 

턱도 완전 정상이고 이제는 해프닝으로 기억되어 이렇게 한가로이 리뷰를 쓰고 있다.

드라이소켓 통증은 이루말할 수 없이 정말 엄청나게 힘든 고통이라는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  이게 사는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로 우울감이 말을 못했다.

 

 

코멘트

 

다시는 사랑니 따위로 치과대학병원으로 안가야지... 치과대학병원 생각하면 이를 갈게 되었다. 

차라리 사랑니 발치 경력 많고 힘있게 잘빼는 동네 사랑니 치과가 훨씬 낫다

그 다음 사랑니는 강남역에서 꽤잘한다는 곳에서 했는데 진짜 큰 사랑니였음에도 한 5분도 안걸려서

힘있게 잘빼주셨다.  역시 사랑니 발치 경력이 많고 힘있는 치과의사쌤이 훨씬 더 사랑니 발치를 잘하는것같다. 

제발 대학병원 레지던트는 피하라고 주변에 말하고싶다. 

 

오늘은 어떤 주제로 글을쓸까 하다가 갑자기 사랑니 발치 후 끔찍했던 드라이소켓 경험이 떠올라서 글 쓰게 되었는데

소재로 활용을 하다니 이런 경험도 살이 되는건가.